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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그만 한쪽 발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처음에 아내는 불쌍해진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에
발을 절고 무능해진 남편이 싫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무시하며
'쩔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쩔뚝이 부인'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창피해서
더 이상 그 마을에서 살 수가 없어
다른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갔다.

아내는 자신이 한 말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뉘우치고
남편을 '박사님'이라 불렀다.

그러자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사 부인'이라고 불러 주었고
남편도 새로운 일을 시작해 재기에 성공했다.

말하는 대로 돌아온다.
상처를 주면 상처가 돌아오고
희망을 뿌리면 행복이 돌아온다.

- 김진혁 《세상을 이기는 말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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