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조그마한 만두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손님 중에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는데매주 수요일 오후 3시면어김없이 우리 만두가게에 나타나는 겁니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곤 합니다. 두 노인은 별말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가 생각난 듯 상대방에게 황급히 만두를 권하다가눈이 마주치면 슬픈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저 두 분은 어떤 사이일까?"나는 만두를 빚고 있는 아내에게 속삭였습니다. "글쎄요. 부부 아닐까?" "부부가 뭐 때문에 변두리 만두 가게에서 몰래 만나?" "허긴 부부라면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진 않..
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눈부신 벚꽃 흩날리는 노곤한 봄날저녁이 어스름 몰려 올 때쯤 퇴근길에 안개꽃 한 무더기와 수줍게 핀장미 한 송이를 준비하겠습니다. 날 기다려 주는 우리들의 집이웃음이 묻어나는 그런 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소녀처럼 수줍게 입 가리고 웃는당신의 호호 웃음으로때로는 능청스레 바보처럼 웃는나의 허허 웃음으로 때로는 세상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우리 사랑의 결실이 웃는 까르륵 웃음으로피곤함에 지쳐서 당신이 걷지 못한 빨래가그대 향한 그리움처럼 펄럭대는 오후곤히 잠든 당신의 방문을 살며시 닫고당신의 속옷과 양말을 정돈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때로 구멍난 당신의 양말을 보며내 가슴 뻥 뚫린 듯한 당신의 사랑에부끄런 눈물도 한 방울 흘리겠습니다. 능력과 재력으로 당신에게 군림하는남자가 아니..
나는 전화 상담원이고, 남편은 군인이다.맞벌이 부부가 다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아내가 언제부턴가 눈이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다. ˝병원에 안가봐도 되겠어?˝˝좀 피곤해서 그럴꺼야 곧 괜찮아 지겠지.˝이렇게 두 달이 지난 후에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두 눈에 다 퍼져서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일주일 후에 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하는데 한 3일정도가 걸린다고 해서 입맛이 없는 아내를 위해반찬도 만들어다 주고 심심해 할때는 책도 읽어 주면서그 동안 고생만 했던 아내에게 모처럼 남편역할을 하는 것 같아 행복했다. 7일이 지난 후 눈에 붕대를 풀었다.˝나 보여?˝ 아내에게 물었다.˝아니 아직 안보여˝의사 선생님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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